방탄 쇼트필름 속 이 장면, 어디서 봤더라

기사입력 2016-09-26 15:04:14




기사 내용은 이미 블로그에 원본을 올려놨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가 없고요. 그 글은 여기 → 방탄소년단 MV에는 왜 자꾸 같은 장면이 나오나요?

로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당시 그래픽 기자님이 정말 예쁘게 카드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그걸 올려놓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업로드합니다. ㅠ_ㅠ 진짜 넘나 예뻤던 것.




[뉴스에이드 = 박희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정규 2윙스(WINGS)’ 발매를 앞두고 쇼트필름 7편을 공개했다. (후략) 

















사진 =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 프롤로그(ON STAGE Prologue)’, 쇼트필름 ‘#AWAKE’ 캡처

 

그래픽 = 안경실 기자

박희아 기자 muse@news-ade.com




[뮤직와치]''시혁이 ''생시킨 '소년단', 방탄은 어떻게 성공했나


뉴스엔 | 입력 2016.04.21. 06:26 | 수정 2016.04.21. 06:26




[뉴스엔 박희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곧 ‘화양연화’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다. ‘중소돌’로 알려졌던 방탄소년단이 이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 됐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방탄소년단. 데뷔 때만 해도 이 독특한 이름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샀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 대표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우스갯소리로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이란 말이 돌았을 정도니, 그만큼 이름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름으로 유명세를 치른 덕인지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기세로 정상에 섰다.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이라면 으레 한 번씩 거친다는 교복 광고부터, 최정상 아이돌 그룹 및 멤버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통신사 광고까지 꿰찼다. 현재 밀려드는 인터뷰, 화보 촬영, CF 요청 덕분에 소속사 측도 컴백 전부터 스케줄 조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단 후문.


이에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 막 데뷔 4년차로 접어든 그룹이 지닌 성공 서사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만 해도 ‘힙합 아이돌 그룹’이란 정체성 덕분에 힙합 씬과 아이돌 씬 모두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실제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가 데뷔 전 힙합 씬에서 이름을 알린 적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연습생이었다. 여기에 장르적 색채도 논란이 됐다. “이게 힙합이냐 댄스곡이냐”는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현재 그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랩몬스터는 지난해 솔로로 믹스테잎을 발표했다. 이에 힙합 씬으로부터 지코와 더불어 좋은 실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아이돌 랩퍼’란 칭찬을 받았다. 멤버 슈가는 믹스테잎을 준비함과 동시에 대중가요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에 각각 ‘흥탄소년단’, ‘고엽’과 같이 완성도 높은 수록곡을 남겼다.


현재 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이 지닌 힘을 ‘기획력’과 ‘음악성’에 있다고 평가한다. 아이돌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미묘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은 아이돌 씬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때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기가 왔고 방탄소년단은 그 타이밍을 잘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묘는 “이 팀은 음악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한 팀이라는 게 보인다”며 “기존 다른 아이돌들이 해온 공식을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했고, 여기에 시각적, 서사적 요소를 안배해 철저히 설계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과 관련해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앨범 기획에 있어 큰 틀은 당연히 회사에서 잡는다. 하지만 멤버들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관여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길고 깊다. 따라서 자체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은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수준높게 기획된 K-POP 음반으로 여러 차례 꼽히기도 했다.


한편 4월 20일 자정에 공개된 첫 번째 뮤직비디오 ‘에필로그 : 영 포레버(EPILOGUE : Young Forever)’에는 앞서 발매한 ‘화양연화 파트 1’ 및 ‘파트 2’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런(RUN)' 뮤직비디오 영상이 낡은 비디오테이프 화면으로 삽입돼 앨범간 연계성을 짐작케 했다. ’청춘‘이란 콘셉트에 걸맞게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는 타이틀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매 앨범이 유기성을 지니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 셈.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트렌드에 발맞춘 기획력, 그리고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를 필두로 한 음악적 성장.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방탄소년단을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는 평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일 자정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레버(Young Forever)’를 발표한다. 5월 7, 8일 이틀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 마지막 ‘화양연화’다. 앨범 제목대로 ‘영 포레버.’ 그 이름처럼 영원히 기억될 앨범으로 남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희아 muse@





방탄소년단 MV에는 왜 자꾸 같은 장면이 나오나요?




* 이미 회사 차원에서 나간 기사가 있습니다만(‘방탄 쇼트필름 속 이 장면, 어디서 봤더라’ http://news-ade.com/?c=news&m=newsview&idx=1000011972), 원래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보다 좀 더 확장된 공간을 담은 것이었기 때문에 블로그로 원본을 옮겨왔습니다. 이후 심심해서 제 말투로 이 말, 저 말 덧붙여 봤습니다. 기자와 비평가의 중간 정도에서 가볍게 쓴 글이 아닐까 싶어요. 




방탄소년단이 곧 정규 2집 ‘WINGS’로 컴백한다. 앞서 방탄소년단 측은 멤버별 스토리텔링이 담긴 쇼트필름 7편을 모두 공개했다. 그런데 신기하다. 이 쇼트필름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신들은 이미 방탄소년단이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DANGER’에서 연기했던 장면들! ‘I NEED U’, ‘RUN’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소품, 장소, 의상들도 종종 등장한다.


이건 좋게 말하면 상징, 매우 비뚤게 보면 ‘재탕’이다. 하지만 아이돌 한 팀을 성공시키기 위해 정교하게 제작한 콘셉트가 의미 없는 ‘재탕’에 굳이 힘을 쓸 리 있을까.


실제 그동안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영상 콘텐츠들은 상당히 유기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배경 및 소품을 활용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쇼트필름, 프롤로그 영상 등을 포함한 스토리 기반 콘텐츠들의 콘티 자체가 2년 치 발매를 염두에 두고 짜인 모양새다. 여기에 쇼트필름이나 10분이 넘는 길이의 콘서트 프롤로그 영상은 타 그룹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형식이란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 좌측 하향 세 컷은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 프롤로그 영상 속 장면이다. 우측 하향 네 컷은 정규 2집 뷔 쇼트필름 ‘#STIGMA’ 속 장면. 






# 뷔는 다음에 어떻게 됐나요?


콘텐츠 간 유기성.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콘셉트에 학교 3부작과 청춘 2부작이라고 이름을 붙인 까닭을 키워드 한 줄로 압축하자면 이렇다. 청춘 2부작에 속하는 ‘화양연화’ 파트 1과 파트 2는 각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부터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ON STAGE)’ 콘서트 프롤로그 영상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덕분에 공통된 상징 및 상황이 많기 때문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 전반에서 이것저것 찾아 해석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예로, ‘화양연화’ 시리즈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현실에 반항하는 소년은 바로 뷔다. 뷔는 ‘I NEED U’ 뮤직비디오에서 살인을 저지른다. 그는 다음으로 내놓은 11분짜리 프롤로그 영상에서 손에 피를 묻히고 눈물을 흘린다. 프롤로그 마지막에 바다로 뛰어든 뷔. ‘RUN’에서는 물 속에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럼 ‘WINGS’ 쇼트필름에서는 어떻게 되냐고? 경찰에 잡혀가 취조를 받는다. 이어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질렀다는 숨은 사연이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뷔는 부모를 그리워하고, 시리즈처럼 이어지는 제이홉의 쇼트필름 제목은 어머니를 뜻하는 ‘#MAMA’가 되는 식이다.








▶ 위의 두 컷은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 프롤로그 영상 속 장면이다. 아래 두 컷은 지민 쇼트필름 ‘#LIE’ 속 장면.




# 사연 많은 멤버들, 사연 담는 공간


이처럼 일곱 명의 멤버는 모두 각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물, 도로, 콘테이너 박스다. 이들은 바다나 물이 보이는 공간에서 여러 차례 뜀박질을 한다. 또 지민이 ‘I NEED U’ 당시 울면서 편지를 태우던 젖은 욕조는 ‘RUN’에서 멤버들의 파티 장소로 바뀐다. 콘테이너 박스도 마찬가지. 즐거운 시간과 절망적인 시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도로는 역시, 뛰는 공간. 클리셰 같지만 창의적인 콘티는 콘테이너 박스와 물을 이용하는 부분에서 맛봤으니, 도로 정도는 뻔하게 넘어가줘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솔직히 도로에서 뛰는 장면은 매우 속 시원하다.   







▶ 위의 두 컷은 ‘I NEED U’ 뮤직비디오, 아래 두 컷은 ‘RUN’ 뮤직비디오.





# 같지만 좀 다른, 소품들


그리고 이 모습을 모두 기록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진. 진이 들고 있는 소품은 각자 다른 일곱 명의 사연을 기록하는 장치로 쓰인다. 그는 동료들의 모습을 캠코더와 분홍색 즉석 카메라에 담는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소품이 다음 번 콘텐츠에도 등장할 것이란 강한 예감, 바로 들지 않는가. 실제로 캠코더는 ‘WINGS’ 쇼트필름 ‘#LIE’에서 멍하게 앉아있는 지민 앞에 다시 놓인다. 분홍색 즉석 카메라는 진이 주인공이 된 마지막 쇼트필름 ‘#AWAKE’에 핵심 소품으로 재등장.


한편 ‘#AWAKE’의 경우, 진이 ‘I NEED U’ 때 자신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상징적 소품으로 들고 나왔던 백합을 주요한 키워드로 쓰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주목할 것은 앞선 6개의 쇼트필름에 담긴 상징이 즉석 사진 여섯 장, 액자 속 그림 등으로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점. 이는 본격적인 뮤직비디오를 내놓기 전에 힌트 삼아 중요한 메시지를 모두 담아 공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쇼트필름 ‘#LIE’, ‘#MAMA’, ‘#AWAKE’ 등에 담긴 장면들.  






또 이전 뮤직비디오 및 프롤로그 영상에서 지민과 제이홉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중요하게 등장한 소품인 알약과 깃털이 있다. 이것들 또한 ‘WINGS’ 쇼트필름까지 이어지는데, 엔딩 부분에서는 두 사람이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까지 같은 구도로 담음으로써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더 남았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방탄소년단’이란 팀이 담고자 한 ‘청춘’에 관련된 메시지를 하나로 풀어내기 위한 요소다. 이 ‘큰 그림’ 덕분에 팬들은 넘쳐나는 영상 콘텐츠 사이에서 이것저것 해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재미만 있어도 되는데 심지어 어려워서 머리 쓰는 쾌감도 있다.




# 이거 어디서 본 장면 같은데요



잠시 구도 이야기가 나왔으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소품, 장소, 인물 간의 관계 등 세세하게 해석해볼 여지가 많으나 그 와중에 또 하나 관심 있게 지켜볼만한 부분은 카메라 구도 및 숏이다. 소품과 장소, 인물을 찍는 방식을 일부러 비슷한 구도로 연출해 상황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처럼 보인다.




▶ 좌측 하향 세 컷은 ‘I NEED U’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다. 우측 하향 세 컷은 진 쇼트필름 ‘#AWAKE’ 속 장면.





▶ 위는 ‘DANGER’ 뮤직비디오, 아래는 ‘불타오르네’ 속에 등장하는 진의 클로즈업 숏.





단순히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이유로 소품 및 장소를 재활용하는 것이라기엔 멤버들을 찍는 카메라 동선부터 클로즈업 숏까지 꽤 닮아있다. 이런 장치를 통해 세밀하게 이야기에 힘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를 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프롤로그에서 누워있는 뷔를 깨우던 랩몬스터가 ‘RUN’에서는 정국을 깨우는 슈가로 바뀐다. 랩몬스터와 뷔가 서로의 몸에 장난치듯 그래피티를 행하는 장면이 ‘RUN’ 뮤직비디오에서는 뷔와 진으로 변하기도 한다. 






▶ 위 두 컷은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 프롤로그, 아래 두 컷은 ‘RUN’ 뮤직비디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을만한 것은 바로 진이 등장하는 컷들. 앞선 사례와 맥은 좀 다르다. 관계성이라고는 전혀 없어보이는 ‘DANGER’와 ’불타오르네’, 이 두 뮤직비디오에서 진을 클로즈업 하는 방식이 통일돼있다. 두 콘텐츠 사이에 심어놓은 매개가 이 클로즈업인 셈인데, 연결고리를 굳이 넣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너무 뻔한 의도라고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엄청난 고뇌의 결과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일 듯.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장면이 등장하므로, 직접 찾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위는 ‘DANGER’ 뮤직비디오, 아래는 쇼트필름 ‘#STIGMA’ 속 장면. 전자를 후자에 그대로 삽입한 느낌이다.





# ‘화양연화’가 다인 줄 알았지?


아무튼 치밀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이 연결고리가 2년 전에 발표한 1집 타이틀곡 ‘DANGER’에서부터 존재했단 사실 그 자체다. 물론 모든 멤버의 콘셉트가 전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뷔와 정국, 랩몬스터의 경우에는 ‘댄저’ 당시 주요하게 활용했던 소품을 가져오거나 멤버별 콘티를 그대로 활용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급조된 연결고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ANGER’에서 뷔는 길게 자란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른다. 이 장면은 지난 9월 중순 발표한 쇼트필름 ‘#STIGMA’에 다시 삽입된다. 영화 <아저씨>에서 차용한 콘티란 점을 짐작할 수 있는데, ‘DANGER’와 ‘WINGS’ 쇼트필름에서는 이 신이 소년의 반항적인 심리를 반영한 요소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 위는 ‘DANGER’ 뮤직비디오, 아래는 랩몬스터 쇼트필름 ‘#Reflection’ 속 장면이다. 





정국이 ‘DANGER’에서 부수는 피아노는 ‘윙’ 쇼트필름에서 불에 활활 탄다. 정국이 쇼트필름에서 보고 있는 그림이 슈가라는 설도 있는데, 기든 아니든 간에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인 것은 확실한 상황. 다만 앞서 낸 콘텐츠들을 통틀어 정국과 가장 긴밀한 관계성을 띄는 것으로 추측할만한 인물이 슈가라는 점을 볼 때, 가장 설득력 있는 가정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림 속 인물과 외모도 가장 비슷하다. 


랩몬스터는 직접 팔에 타투를 새긴다. ‘DANGER’에서는 글자를, 쇼트필름 ‘#Reflection’에서는 날아오르는 아브락사스(인간의 몸에 수탉의 머리, 뱀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갖고 있는 신) 문양을 그려 넣는 식이다. 랩몬스터 쇼트필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브락사스의 날개가 강조된다는 점은 역시 2집 타이틀 ‘WINGS’를 위한 이미지 상징. 이쯤은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 시간에 <데미안> 한 번 더 읽고 오는 게 좋을 것 같..



아무튼 방탄소년단은 이번 ‘WINGS’ 쇼트필름에서 데뷔곡 ‘No More Dream’부터 ‘화양연화’ 파트 2 앨범 수록곡 ‘Whalien 52’의 가사까지 야무지게 스토리텔링에 이용하고 있다. 가사-소품-장소-카메라 구도 등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뮤직비디오(로 설명하기도 힘든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의) 히스토리, 팬들에게는 컴백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다시 훑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독특한 형식 및 스토리의 아이톨 영상 콘텐츠를 감상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꼭 검색해 보시길. 실제로 이 정도의 유기성을 지닌 콘텐츠를 아이돌에게 활용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시도였다.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한국 아이돌 역사상 최초인 것도 맞고.  



사진 = 방탄소년단 ‘DANGER’, ‘I NEED U’, ‘RUN’ MV, ‘화양연화 : 온 스테이지 프롤로그’ 영상, ‘WINGS’ 쇼트필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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