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세븐틴 1위+트와이스 1위=新대세 남녀그룹 탄생

출처뉴스엔 | 입력 2016.05.06. 07:05


[뉴스엔 박희아 기자]


이제 갓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세븐틴 트와이스, 두 그룹이 가요계 세대교체를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5월 4일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우지 호시 민규 버논 승관 도겸 조슈아 정한 준 디에잇 원우 디노)이 MBC MUSIC ‘쇼챔피언(SHOW CHAMPION)’에서 ‘예쁘다’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5년 EP ‘세븐틴 캐럿(17 CARAT)’으로 데뷔한 이래 처음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팬들은 세븐틴 멤버들이 소감을 말하기 전부터 펑펑 우는 모습이 방영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보컬팀 리더 우지가 눈물을 흘리자 “덤덤하게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5월 5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지효 나연 정연 사나 모모 미나 쯔위 다현 채영)가 Mnet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에서 ’치어 업(CHEER UP)‘으로 1위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데뷔 2년 차지만 실제 활동기간은 6개월 남짓 됐을 뿐이다. 그만큼 빠른 성장세로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명맥을 이을 그룹으로 떠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오래 된 10년 차 연습생으로 알려졌던 트와이스 리더 지효는 멤버들 중 가장 오랫동안 눈물을 보였다. “오늘이 '식스틴’을 시작한지 딱 1년 되는 날이거든요. 그게 엊그제 같은데, 감사합니다.” ‘식스틴(SIXTEEN)’은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창작력이 우선..세븐틴(17)=열세 명(13)+(세 개의 유닛)3+(하나의 팀)1


최근 첫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앤 레터(LOVE & LETTER)로 컴백한 세븐틴. 이들의 이름이 여전히 낯설 수도 있다. 그러나 세븐틴은 이미 ’아낀다‘, ’만세‘란 곡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최근 공식 팬클럽 ’캐럿‘을 창단하기도 했으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가요계 세대교체를 이끌 대표적인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는 팀이다.


세븐틴은 보컬팀, 힙합팀, 퍼포먼스팀 총 세 유닛으로 이뤄져 있다. 세븐틴이란 팀명 또한 여기서 의미를 찾는다. ‘13명이 세 개의 유닛으로 하나의 팀이 된다(13+3+1=17)’는 의미가 담긴 결과물이 17이란 숫자인 것. 이 세 개 유닛을 총괄하는 리더는 에스쿱스로, 전체 팀 활동에 있어 각 유닛으로 나뉜 멤버들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한다.


사실 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자신들이 직접 팀 프로듀싱과 안무 제작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최근들어 ‘실력파’라는 이름을 얻은 아이돌 그룹 멤버 중에서도 세븐틴 내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우지, 호시 등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프로듀서 계범주와 함께 앨범 트랙 전반을 만드는 우지에 안무 제작 및 무대 구성에 남다른 능력을 지닌 호시가 타 멤버들이 지닌 개성, 숨겨진 능력(특히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퍼포먼스를 행하는 그룹이 직접 팀을 총괄할만한 능력을 지닌 멤버를 보유하고 있단 사실은 굉장한 장점이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현 상황에서 그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세븐틴 전후로 데뷔한 그룹 중 프로듀싱이나 안무 제작 과정에 이 이상으로 관여하는 팀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열세 명의 멤버가 펼치는 뮤지컬 같은 무대, 세븐틴이 지닌 고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 곡이 모두 자신들의 철저한 감수와 무대 시뮬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단 점은 ‘실력파’ 아이돌 그룹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짙어진 최근 팬덤 흐름에도 정확히 부합한다. 톱 아이돌 그룹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방탄소년단, 지코를 필두로 차트 및 팬덤에서 고루 사랑받고 있는 블락비 등이 이런 흐름을 탄 그룹들이다. 여기에 이들의 후배 그룹으로 데뷔한 세븐틴이 이름을 올린다면, 가요계에 치열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은 자명해 보인다.




▲트와이스, 걸그룹 명가가 탄생시킨 완벽한 걸그룹


Mnet ‘식스틴’이 방영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당시만 해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미쓰에이(Miss A)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이었던 데다가, 16명의 연습생들 중 팬 투표를 통해 일부만 선발한단 설정에도 여러 가지 위험이 따랐다. 당시 연습생을 지지하는 팬덤이 제각각 생겨났고 훗날 팀이 완성됐을 때 멤버들을 경쟁자처럼 인식해 팬들이 다투면 ‘트와이스 팬덤’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리더 지효가 수상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이제 갓 데뷔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그룹이다. 이런 팀이 앨범 선주문 완판을 기록하고 1위를 차지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다. 보이그룹보다 상대적으로 팬덤 집결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걸그룹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세븐틴이 팬덤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면 트와이스는 대중에 기댔다.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은 팬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걸그룹의 경우는 팬덤 전체 크기부터 성별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더 어렵다.


따라서 걸그룹은 대중적으로 공감을 사기 위해 익숙한 아이돌 콘셉트 레퍼런스를 끌어와 이용하는 게 상당히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트와이스는 여기에 ‘컬러팝’처럼 타 그룹 콘셉트와 차별화시킬 부분을 가져와 팀 컬러라고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트와이스는 이미 ‘식스틴’으로 알려진 멤버들이 지닌 익숙함에 소녀시대를 비롯한 여러 걸그룹들이 선보였던 치어리더 스타일링을 더했다. 여기에 ‘여성은 남성보다 사랑에 소극적이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관습적 가사, 익히기 쉬운 후렴구에 기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트와이스가 이것을 이 팀의 컬러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멤버들에 어울리도록 조화롭게 구성한 JYP엔터테인먼트만의 걸그룹 기획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원더걸스나 미쓰에이는 기존 가요시장에 도전하는 성향을 지닌 팀이었다. 반면 트와이스는 이미 두 그룹을 성공시킨 JYP엔터테인먼트가 여러 팀의 색깔을 적절히 섞어 화려하게 안배한 결과물에 가깝다.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소극적 도전이다. 그러나 똑같은 크레파스가 주어져도 이것을 섞어 어떤 색을 만들지는 기획자의 몫에 달려있다. 이것을 ‘제대로’ 해낸 게 트와이스 성공을 이끈 열쇠가 된 것 아닐까.

세븐틴의 성공이 최근의 가요계 팬덤 흐름을 정확히 꿰뚫은 결과물이라

면, 트와이스는 앞서 성공적이었던 콘셉트를 모두 집약해 낸 완벽한 결과물이라고 보인다. 두 그룹이 그려낸 단시간 성공 서사가 가요계에 얼마나 흥미로운 대란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시점이다.(사진=위 , 세븐틴 뉴스엔DB/ 아래, 트와이스 Mnet '엠카운트다운 캡처)


뉴스엔 박희아 muse@


[뮤직와치]왜 팬들은 '솔로 김종현'에 열광하나

출처뉴스엔 | 입력 2016.05.24. 11:09


[뉴스엔 박희아 기자]


샤이니 종현도 환영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솔로 가수 김종현은 더욱 환영이다. 단언컨대, 그룹형 아이돌이 지배적인 현 가요계에서 종현 만큼 뚜렷한 존재감을 지닌 20대 솔로 가수는 흔치 않다. 그는 인지도 면에서나 음악성 면에서나 분명 독보적이다.


종현이 발표한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월 24일 자정에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현재 종현의 1집 앨범 타이틀곡 ‘좋아’는 대부분의 실시간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있다.


샤이니로도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팬들은 왜 이토록 ‘솔로 김종현’에 열광하는 것일까.





▲ 정규 1집서 음악적 감각 최고 찍어… 샤이니 때부터 다져온 싱어송라이터 역량


종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유능한 솔로 뮤지션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5년 첫 번째 미니 앨범 ‘베이스(BASE)’ 이후 약 1년 반 만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이 갖는 무게는 남다르다. 그 공백 동안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거치며 발전해온 종현의 감각이 최정상을 찍은 앨범이기 때문.


그간 종현은 그룹 샤이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 종현이 속한 샤이니는 이미 오래 전부터 독특한 콘셉트, 완성도 높은 앨범을 바탕으로 대중 및 음악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아온 그룹이다. 여기에 종현이 중요한 몫을 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종현을 탄생케 한 중요한 배경이 됐다.


종현은 샤이니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팀적, 자체적 기량을 다져왔다. 샤이니 앨범에 작곡 및 작사가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그는 솔로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차근차근 기틀을 다져온 그는 자연스레 이번 정규 앨범에서 8곡 작곡 및 전곡 작사에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높은 참여도는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서 솔로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포함, 모든 20대 가수를 통틀어 굉장히 드문 사례다.




▲ 장르 가리지 않는 도전, ‘음방 1위’보다 중요했던 수확


한편 종현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자신에게 제안한 트렌디한 음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 처음 발표했던 미니 앨범 ‘베이스(BASE)’가 아티스트의 세련된 감각을 정확히 짚어낸 SM과 종현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면, 이후 ‘소품집’이나 타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곡들은 그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만 골라 모은 것들이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첫 솔로 미니 앨범 ‘베이스’는 발표 당시 국내 흑인음악 전문가 다수에게 “한국에 이렇게 R&B를 독특하고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있었다는 게 놀랍다. 종현의 앨범이 갖는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베이스’ 이후 발표한 곡들은 장르부터 보컬 스타일까지 전혀 달랐다. 종현은 세련된 비트나 멜로디와는 거리가 먼 대신 무겁고 울적한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음원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또 한 번 전문가들의 호평을 끌어내는 데엔 성공했다. 음악방송이나 음원 차트 1위 여부와 상관없이 얻은 커다란 수확이다.


▲ 트렌디함+자신감, 결코 ‘허세’ 아닌 탄탄한 기량


만약 종현이 ‘베이스’에서 보여준 코드를 ‘세련됨’이라고 정의한다면, 후자는 ‘자신감’에 가깝지 않을까. 종현은 샤이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솔로 앨범까지 완벽하게 세련된 작품으로 만들었다. 반면 대중에게 인기를 끌기 어려운 마이너한 감성으로 작업한 곡을 내놓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쯤 되니 뮤지션 종현이 욕심내는 것은 단순히 ‘1위’ 타이틀이 아닌 듯하다. 대신 종현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우뚝 서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샤이니일 때도 물론 그렇지만, 솔로 가수 종현이 무대에 섰을 때 풍기는 남다른 아우라가 있다. 혹자는 이에 대해 종현이 과거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허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종현이 제스처를 취하거나 기술적인 보컬을 구사하는 것에 간혹 불편해하는 이들이 있는 것.


하지만 이제 막 공개된 첫 번째 정규 앨범에서 ‘허세’란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곡을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소화하는 종현의 능수능란함은 완벽에 가깝다. 이로써 ‘속 빈 강정’, ‘빛 좋은 개살구’란 표현은 종현과 거리가 먼 얘기가 됐다. 앞으로 또 어떤 음악 선물을 내놓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좋은 솔로 뮤지션들은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종현은 높은 인지도와 음악성을 동시에 보유한 몇 안 되는 가수임에 분명하다. 팬들의 열광에 힘입어 ‘솔로 김종현’ 또한 샤이니 못지않게 약진할 것을 기대한다.(사진=뉴스엔DB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희아 muse@


[뮤직와치]''시혁이 ''생시킨 '소년단', 방탄은 어떻게 성공했나


뉴스엔 | 입력 2016.04.21. 06:26 | 수정 2016.04.21. 06:26




[뉴스엔 박희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곧 ‘화양연화’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다. ‘중소돌’로 알려졌던 방탄소년단이 이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 됐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방탄소년단. 데뷔 때만 해도 이 독특한 이름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샀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 대표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우스갯소리로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이란 말이 돌았을 정도니, 그만큼 이름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름으로 유명세를 치른 덕인지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기세로 정상에 섰다.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이라면 으레 한 번씩 거친다는 교복 광고부터, 최정상 아이돌 그룹 및 멤버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통신사 광고까지 꿰찼다. 현재 밀려드는 인터뷰, 화보 촬영, CF 요청 덕분에 소속사 측도 컴백 전부터 스케줄 조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단 후문.


이에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 막 데뷔 4년차로 접어든 그룹이 지닌 성공 서사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만 해도 ‘힙합 아이돌 그룹’이란 정체성 덕분에 힙합 씬과 아이돌 씬 모두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실제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가 데뷔 전 힙합 씬에서 이름을 알린 적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연습생이었다. 여기에 장르적 색채도 논란이 됐다. “이게 힙합이냐 댄스곡이냐”는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현재 그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랩몬스터는 지난해 솔로로 믹스테잎을 발표했다. 이에 힙합 씬으로부터 지코와 더불어 좋은 실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아이돌 랩퍼’란 칭찬을 받았다. 멤버 슈가는 믹스테잎을 준비함과 동시에 대중가요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에 각각 ‘흥탄소년단’, ‘고엽’과 같이 완성도 높은 수록곡을 남겼다.


현재 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이 지닌 힘을 ‘기획력’과 ‘음악성’에 있다고 평가한다. 아이돌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미묘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은 아이돌 씬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때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기가 왔고 방탄소년단은 그 타이밍을 잘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묘는 “이 팀은 음악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한 팀이라는 게 보인다”며 “기존 다른 아이돌들이 해온 공식을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했고, 여기에 시각적, 서사적 요소를 안배해 철저히 설계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과 관련해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앨범 기획에 있어 큰 틀은 당연히 회사에서 잡는다. 하지만 멤버들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관여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길고 깊다. 따라서 자체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은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수준높게 기획된 K-POP 음반으로 여러 차례 꼽히기도 했다.


한편 4월 20일 자정에 공개된 첫 번째 뮤직비디오 ‘에필로그 : 영 포레버(EPILOGUE : Young Forever)’에는 앞서 발매한 ‘화양연화 파트 1’ 및 ‘파트 2’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런(RUN)' 뮤직비디오 영상이 낡은 비디오테이프 화면으로 삽입돼 앨범간 연계성을 짐작케 했다. ’청춘‘이란 콘셉트에 걸맞게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는 타이틀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매 앨범이 유기성을 지니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 셈.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트렌드에 발맞춘 기획력, 그리고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를 필두로 한 음악적 성장.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방탄소년단을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는 평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일 자정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레버(Young Forever)’를 발표한다. 5월 7, 8일 이틀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 마지막 ‘화양연화’다. 앨범 제목대로 ‘영 포레버.’ 그 이름처럼 영원히 기억될 앨범으로 남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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