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취미로 무엇을 하나요?

기사입력 2016-10-03 22:00:59





[뉴스에이드 = 박희아 기자] “오빠(혹은 언니), 취미가 뭐예요?”

, 저 요리 좋아해요.”

 

요리가 취미라도 일주일에 한 번 가스레인지 앞에 설까 말까다.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와중에 따로 시간을 내 음식을 만든다고? 대답은 단호하게 (NO)’.

 

아이돌들이 공식 프로필란에 적은 취미는 칸 채우기용 리스트에 불과하다. 새벽부터 새벽까지 꼬박 일하는 와중에 취미 생활은 사치에 가깝다. 며칠씩 잠을 못 자면서 움직여야 하므로 여가를 충분히 누릴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기껏해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게 전부.

 

 

# 독서? 게임? 잠이 먼저죠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여가 시간 대용으로 간단한 독서나 게임을 즐기는 아이돌 멤버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것도 얼마 못 간다. 피곤한 나머지 금세 잠에 빠져들기 때문.

 

대기실에선 자기들도 재밌는 게 있다고 하면 뭐라도 좀 해보려고 해요. 게임 같은 거요. 그런데 사실 그러다 자는 애들이 태반이죠. 간혹 대기실 모습 찍은 영상에 보면 꼭 나오잖아요. 앞에서 한 멤버가 말하고 있으면 뒤에서 자고 있는 애 있고.(웃음)” (가요 관계자 A)

 

어쩌면 이들의 취미는 쪽잠일 수도 있겠다.

 

 

 

 

 

 

# 그룹에 꼭 한 명씩 있다, 운동 마니아

 

하지만 적극적으로 취미 생활에 임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보이 그룹에 꼭 한 명씩 있다는 운동 마니아들이 그렇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집단(?)FC MEN.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JYJ 김준수, 비스트 윤두준, 이기광 등이 연예인 축구단인 FC MEN에서 활약 중이다.

 

원래 준수 씨가 FC MEN 단장이었는데, 지금은 비스트 이기광 씨에게 물려준 상태예요. 준수 씨 같은 경우에는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지만, 요새는 뮤지컬 스케줄 때문에 전혀 못하고 있어서 아쉬워해요.”(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이외에 방탄소년단 정국, 엑소 첸, 시우민 등 틈날 때마다 헬스장을 찾는 웨이트 트레이닝 마니아들도 꽤 된다.

 

 

 

 

 

# 노래와 춤? 어떻게 그게 취미죠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가정하자. 그중에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취미로 꼽는 아이돌이 몇이나 될까.

 

학생에게 공부가 취미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니겠어요? 또 굳이 여가 시간까지 일하며 보내고 싶지 않다는 굳은 의지일 수도 있고요.(웃음) 매우 당연하다고 봐요.”(가요 관계자 B)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지 물어봤다.

 

빅스 홍빈이는 산책을 좋아해요. 사진도 잘 찍죠. 켄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요. 라비는 영화를 봅니다. 막내 혁이 같은 경우에는 컴퓨터 게임을 즐겨요. 구구단 소이와 세정이는 둘다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혜연이와 미나는 먹방을 많이 보고요. 소이는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봐요.”(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커피 내리는 게 취미인 아이도 있어요.(웃음) 그런데 체감상으론 숙소에서 영화 보는 친구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남자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도 많이 하죠.”(가요 관계자 B)

 

이외에도 반려동물 산책시키기, 요리, 드라마 보기, 그냥 누워있기 등 다양한 취미가 등장했다. 물론 아카펠라나 악기 연주, 춤 연습을 취미로 하는 아이돌도 있었다. 아주 드문 경우였지만.

 

 

 

 

 

# 독특한 취미도 있어요

 

첫 번째 문제, 드라이 플라워&향초 만들기는 누구의 취미일까? 정답은 빅스 엔. 혹시나 해서 얘기하지만, 빅스는 걸 그룹이 아니다. 편견은 금물.

 

두 번째 문제, 고구마 말랭이 만들기는 누구의 취미일까? 정답은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멤버로 활약 중인 강미나다.

 

이처럼 종종 독특한 취미를 밝혀 이목을 끄는 멤버들이 있다.

 

미나는 고구마를 정말 좋아해요. 이에 다양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봤죠. 시중에 판매하는 간식용 고구마 말랭이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대요. 만드는 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어 취미가 된 거죠.”(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얼마 전에 컴백한 인피니트 성열은 취미로 수상스키를 탄다.

 

성열 씨는 수상스키를 타느라 하루종일 거기서 안 떠나기도 해요. 팬들이 그래서 좋아하죠. 여기저기 다니는 것보다 그게 낫다는 거예요.(웃음)” (가요 관계자 B)

 

 

 

 

 

 

 

 

 

또 비투비 육성재는 팬들 사이에서 낚시광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낚시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TV 채널에 출연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육성재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다녔다. 이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취미 생활로 낚시를 즐기고 있다고.

 

성재는 지금 1년 째 가짜 미끼를 가지고 하는 루어 낚시에 빠져 있어요. ()창섭이와 프니엘까지 설득해서 함께 데리고 다녔죠. 지금은 활동하느라 바빠서 자주 못 가지만, 많이 갈 때는 일주일에 3일씩도 가요. 낚시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대요. 딱 거기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근데 좀 아재 취미?(웃음)”(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

 

관계자에 따르면, 육성재의 권유로 낚시를 시작한 비투비 멤버 이창섭은 아직까지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 골치 아픈 취미 1? ‘여행

 

관계자들 입장에서 가장 난감한 취미는 여행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아이돌이 여행을 간다고 하면 우선 걱정이 앞선다.

 

취미는 당연히 있는 게 좋죠. 애들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훌쩍 여행을 떠나버리는 건 진짜 난감해요. 심지어 소속사 측에 얘기도 안 하고 가버리면 저희는 전전긍긍하는 거죠. 팬들이 덮쳐서 다치면 어쩌나, 가서 무슨 큰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가요 관계자 C)

 

나중에 SNS로 사진이 떠돌다가 알게 되면 그때부터 비상이에요. 부디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수밖에요.”(가요 관계자 D)

 

사진 = 뉴스에이드DB, 육성재 SNS, 셔터스톡

 

박희아 기자 muse@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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